또 '역사관 논란'...김문수 “김구 국적은 중국이라는 이야기 있다”

"국사학자들이 연구하고 학계에서 정리돼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일제강점기 당시 김구 선생의 국적과 관련해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제 때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사학자들이 연구해놓은 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최 의원의 질문에도 "학계에서 정리돼 있고 제가 이미 국회에서 여러번 답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과거에도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냐'고 묻자 "나라를 뺏겼으니 당연히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답했다.

이어 9월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며 "국민들이 모두 공감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