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향후 5년간 1500억 달러 이상의 AI 반도체 시장 형성” 전망
◆…(사진=연합뉴스 제공)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주문형반도체(ASIC)로 AI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가면서 최근 주가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ASIC의 대장주 지위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브로드컴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비지니스에서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빅테크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AI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원하는 사양에 맞춰 ASIC 칩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AI 데이타센터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브로드컴은 2023년도에 인수한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을 통해 저비용으로 AI를 훈련 시켜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의 비싼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성비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기술이 효능을 발휘하면서 브로드컴은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주가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브로드컴의 주가 전망에 대해 국내·외 애널리스트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연구원은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브로드컴은 AI 가속기 및 네트워킹 실적호조, 분기 배당 0.59달러로 11% 상향 발표, AI 가속기 시장 2027년까지 장기 성장 구간 진입, 기존 (구글, 메타) 빅테크 외 2개 고객사(애플, 오픈AI 추정) 추가 확보, VMware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세 지속되고 있는 인프라 S/W 부문 등이 긍정적"이라면서 "2025년에도 AI 인프라, ASIC 대장주 지위가 굳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주요 ASIC 고객사들의 AI 가속기 도입은 2027년까지 600~9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빅테크 업체들 중 5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ASIC 시장 내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의 하람 수어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이 2024년 오픈 AI 및 5대 대형 고객사와 AI ASIC 프로그램 계약을 수주했으며, 향후 5년간 1500억 달러 이상의 AI 반도체 사업기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