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가 1일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을 통해 61개 중앙행정기관(입법부.사법부.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등 제외) 국가공무원의 자격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변호사는 지난 2003년 72명에서 2004년 82명, 2005년 111명으로 늘어나다 2006년에는 154명으로 200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감사원이 27명, 외교통상부 24명, 공정거래위원회 16명, 경찰청 14명, 재정경제부 13명, 특허청 11명 등의 순이었다.
정부 회계체계가 복식부기로 전환되면서 공인회계사의 공직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2003년에는 85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 87명, 2005년 90명, 2006년 130명으로 최근 들어 급증 추세다.
부처별로는 감사원이 회계사 54명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국세청 14명, 관세청 12명, 재정경제부 10명, 산업자원부 7명 등이었다.
의사 출신 공직자도 2003년 470명에서 2004년 494명, 2005년 536명, 2006년 55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약사 역시 2003년 276명에서 2004년 307명, 2005년 325명, 2006년 392명으로 증가했다.
공인중개사도 2003년 706명, 2004명 704명, 2005년 764명, 2006년 7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각 부처의 인사자율성이 확대되면서 부처 특성에 맞는 특별채용이 늘어나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의 공직임용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각 부처들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새내기 법조인들을 유치하게 위해 경쟁적으로 특별채용에 나서고 있어 변호사 출신들의 공직입문이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