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신한투자證(2.2만원→2.1만원) vs 현대차證(2.5만원→2.7만원)
신한證 "실적 변동성 안정화됐지만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불확실성 여전"
현대차證 "장르 확장하는 것 만으로 재평가 기대...'다키스트 데이즈' 출시에 기대"
◆…성남시 분당구 소재 NHN 사옥 모습［회사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한 NHN이 출시를 앞둔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의 흥행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17일 신한투자증권은 NHN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소폭 낮춰 잡았다. NHN 목표주가는 지난 2023년 8월 4만6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11월 목표주가(3만8000원)보다 42% 대폭 하향된 2만2000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이날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8% 가량 높여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 더해 출시를 앞둔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의 흥행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다.
NHN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살펴보면, 티메프 사태가 정상화되며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NHN은 영업수익 6439억원(전년 동기 대비 +7.6%, 직전 분기 대비 +5.8%), 영업이익 25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42억원에 부합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게임 부문은 한게임 웹보드 성장과 '컴파스'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고, 결제/광고 부문은 티메프 사태 이후 사업 효율화 진행 중이며, 페이코 B2B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커머스는 중국 사업을 다수 정리했고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 집중하고 있고, 기술 부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 등 10개 공공기관 CSP 사업 점유율 1위 기록, 연말 매출 쏠리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컨텐츠는 오리지널 작품의 외부 플랫폼 유통 확대로 사업 전략을 변경했고, NHN링크의 공연 사업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고도 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NHN가 티메프 사태 및 실적 변동성이 안정화되었지만,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인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이날 NHN 실적과 관련해 "4분기 게임 부문은 호실적을 내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이 견조한 점이 입증됐다"면서 "(올해)1분기는 웹보드 성수기인데다 2분기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트슈터, 서브컬쳐로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장르를 확장하는 것 만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25일부터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종 테스트에 돌입하고, 4월 글로벌 시장에 PC·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 2분기 중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어비스디아'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다키스트 데이즈 출시 후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5만 명 이상이면 흥행, 10만 명 이상이면 대흥행으로 평가한다"면서 "10만 명 이상일 때 출시 분기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NHN 주가는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티메프 악재로 326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NHN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5%나 하락했다.
한편 이날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시작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0.60%(110원) 오른 1만8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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