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 종전 협상에도 상승하는 방산주... 이유는?

현대로템 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5%↑, LIG넥스원 8.3%↑, 상승 시현 중

이스라엘·하마스, 우크라이나·러시아 2개의 전쟁이 종전 무드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K-방산의 주가상승 열기는 뜨겁다.

18일 14시 40분 기준으로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이날 기준으로 현대로템은 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5%, LIG넥스원 8.3% 상승했다. 빅3 방산업체 외에도 탄약 생산 업체인 풍산은 2.3%, 한화시스템 3.9% 올랐다.

이는 EU 각국들의 방위비 증액 방침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미국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유럽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NATO가 과거와 다른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동인식에서 방위비 증액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

EU의 방위비 증액은 러·우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K-방산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폴란드에 이어 동유럽 각국이 한국의 방산물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군비 확장 분위기는 확실한 호재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는 주최자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18일 증권사들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30만원→32만원, 대신증권은 30만5000원→33만원, 현대차증권은 26만원→33만원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도 최근 상향 제시됐다. KB증권은 50만→60만원, 삼성증권은 49만→64만원, 미래에셋증권은 48만→67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