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CEO 현신균 사장(왼쪽)과 S-OIL 박봉수 운영총괄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LG CNS와 S-OIL이 S-OIL 울산공장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LG CNS는 S-OIL과 마곡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공장 구축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 △공정안전관리(PSM) 시스템 △AX 플랫폼을 개발해 공정 운영과 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AI 기반 공정 안전 강화
플레어스택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연소해 안전하게 대기로 배출하는 설비다. 연소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면 매연과 불꽃이 생성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LG CNS는 S-OIL 울산공장에 AI 기반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영상 분석과 AI CCTV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연기의 색상과 불꽃 상태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증기 밸브를 조절해 최적의 연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전성을 높이고, 기존에 직원들이 직접 점검하던 업무 부담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G CNS와 S-OIL은 공정안전관리(PSM)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PSM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에서 고위험 화학물질을 다룰 때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작업허가, 공정위험성 평가, 비상조치 계획 등 12개 항목의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방대한 자료를 수작업으로 문서화해야 했지만, LG CNS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적용으로 공정 혁신 가속화
LG CNS는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S-OIL 직원들이 공정안전관리(PSM)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직원 대상 안전 의식 면담을 지원하는 'AI 모의면담' 기능을 개발해, AI가 면담 기출문제와 환경·안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면담 준비를 지원하고, 공장 내 안전 문화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X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공장 혁신 추진
양사는 S-OIL 울산공장 내 'AX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AI·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P MLDL' 등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S-OIL 직원들이 필요에 맞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S-OIL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 공장 혁신을 가속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은 "S-OIL의 첨단 공장에 LG CNS의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IL 박봉수 운영총괄 사장은 "S-OIL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AI 기술과 지능형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LG CNS와 협력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Digital Refinery(디지털화된 원유정제시설)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