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홍장원 '메모' 논란에 "큰 틀에서 보면 의미 없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작성한 '체포 명단' 메모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은 "큰 틀의 맥락에서 보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며 "메모를 작성한 시간과 장소가 언제 어디인지, 네 장의 메모 중 어느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설령 메모가 모두 거짓말이거나 사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경찰청장의 검찰 증언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했던 군인들이 '본회의장에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명령을 받았다는 증언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여인형 사령관이 정치인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인정한 것 자체가 위법하고 위헌적인 요청"이라며 "결국 큰 틀의 흐름에서 보면 아주 세부 지엽 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리산의 광활한 숲속에서 솔방울 하나가 제 위치에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