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박 차관의 후임으로는 행시 23회인 김 부위원장과 김대유 통계청장(행사 18회),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23회)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인사추천위원회 결과 김 부위원장이 재경부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으로 재경부 인사가 올 가능성이 있지만 금감위 내부의 인사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감위 내부에서 부위원장이 나올 경우 문재우 상임위원(19회)과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위원(21회)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인사가 금감위 부위원장을 맡는다면 문 위원이 5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방영민 금융감독원 감사 후임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문 위원의 후임으로 윤 위원이 옮겨가고 증선위원에는 박대동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감독정책1국장에는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 감독정책2국장에는 정채웅 홍보관리관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금감위 인사와 함께 금감원 인사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감원 인사에서는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중회 부원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김 부원장 자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금감원 부원장은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는 만큼 김 부원장의 자리를 그냥 두고 김대평 부원장보를 승진시켜 부원장이 4명이 되는 시나리오가 일단 유력하지만 김 부원장이 자진 사임하는 형식으로 현재 3명의 부원장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도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금감원 고위직의 대폭 변화도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