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8일 지난해 8월부터 '고객 맞춤형 물류정보제공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한 결과 국내항에 입항하는 시점부터 보세창고의 반출시까지 소요되는 전체 수입화물의 평균처리시간이 2005년 4.5일에서 2006년 3.56일로 약 22% 단축됐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또한 각종 물류처리 기간의 편차도 줄어 2005년 13.2일에서 2006년 10.17일로 22.9% 단축됐고, 기업들은 연간 7908억원의 물류재고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객맞춤형 물류정보제공 시스템'은 모든 수입화물의 위치 및 처리상황, 각 수입건의 처리기간과 일정기간동안의 업체별 평균처리기간 및 표준편차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것으로 기업들이 희망하는 물류처리기간과 목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관세청 수출입 물류과 관계자는 "과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할 때마다 전산실에 통계를 내달라고 부탁했었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구간별 상황을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며 "기업들도 보세창고나 보세구역별로 가장 효율적인 업체가 어디인지 파악해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물류정보 제공시스템은 1998년 초기단계의 EDI(전자문서교환)방식으로 출발했으나 2003년부터는 인터넷 시스템으로 바뀌었고, 2006년부터는 실시간으로 구간별 처리기간과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