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우수인재 선발-여성에게도 '기회' 확대"
◆‥국세청이 세무서의 '살림꾼'이자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 '요직'으로 불려온 세무서 법인세 계장을 공모를 통해 선발, 배치키로 해 주목을 끌고있다.
국세청은 20일 서울국세청 산하 종로, 남대문 세무서 등을 비롯해 전국 37개 세무서의 법인 세원관리담당 주무(6급, 계장)를 공모를 통한 역량평가 방식으로 선발,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서 세원관리 업무를 활성화 하고 후배직원에 대한 멘토(mentor)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2월 직원 정기전보시부터 세원관리 중요성이 큰 세무서 주요보직에 대해서도 공모와 역량평가 방식을 통해 선발, 배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발대상 직위는 법인세 세수규모가 크고 세원이 밀집한 전국 37개 세무서의 법인 세원관리담당 주무(계장)로 결정됐다.
특히 각 지방청의 경우 대도시 소재 세무서, 서울의 경우 종로서, 남대문서, 영등포서를 비롯해 강남지역 세무서 등이 공모대상 세무서로 지정됐다.
국세청은 공정한 선발을 위해 국세청 지식관리시스템에 공고를 낸 후 자기기술서를 제출토록 한 뒤 지방청 해당부서 국장, 과장, 사무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역량평가위원회'에서 서면심사·면접 등의 방법으로 역량평가를 거쳐 2배수를 선발, 세무서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역량평가는 세무서의 업무특성을 감안해 업무 전문성, 멘토링 능력, 리더쉽 등을 위주로 평가하게 된다. 또한 여성 우수인력 발굴을 위해 여성 응모자에 대해서는 자격구비사항 등 장점을 최대한 반영해 적극 선발할 예정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량평가에 의한 주무(계장) 직위 선발을 계기로 근평 등에 있어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업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공모대상 보직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