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196개 온몸에 휘감고 밀수하면 어떻게 될까?

인천공항세관, 짝퉁시계 밀수일당 3명 적발

무려 196개의 '짝퉁 시계'를 팔뚝, 배, 신발 등 온몸에 휘감고 밀수하던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1일 가짜 로렉스시계 등 모두 196개, 진품시가 116억여원의 짝퉁시계를 복대 등을 이용해 신변에 은닉, 밀수한 정 某(50세, 남), 고 某(56세, 남), 오 某(50세, 남)씨 등 일당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중국 청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중국 재래시장 노점에서 구입한 로렉스, 까르띠에, 샤넬, 불가리 등 유명 상표 짝퉁시계 총 175개와 시계줄 21점을 40∼70개씩 나눈 뒤 몸속에 숨겨 밀수하다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 윤기배 조사관은 "최근 10만원대 초저가 해외 여행상품이 등장하는 등 해외여행 기회가 많아지면서 짝퉁을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물품은 국내로 통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상표법 위반으로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아예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51명의 여행객이 총 1188개의 짝퉁시계를 반입하다 적발됐으며, 이들에게 부과된 상표법 위반 벌금액은 총 1억1100만원으로 1인당 219만원 가량의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