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選]투표함을 지켜라‥'CCTV·무인경비장치'까지

세무사회, 28일 서울지방회 투표 종료 후 현장 이송 '개표'

제25대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지방순회 투표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표심(票心)'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투표함의 보안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세무사회는 각 지역별로(대전, 광주, 대구, 부산, 중부, 서울) 투표를 실시하고 해당지역 투표함은 서울 본회로 이송, 보관해 두었다가 선거 최종일인 오는 28일 서울지방회 투표 종료와 함께 현지에서 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무사회는 혹시 있을 '부정'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각 지방회 투표함의 서울 이송 및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 '봉인(封印)', 그리고 자물쇠 4개 =현재까지 투표가 마무리된 지역은 대전과 광주 2곳이다(23일 현재 대구지역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 이송, 보관 중인 투표함은 회장, 감사(윤리위원장은 무투표 당선) 각 1개씩 총 4개(대전 2개, 광주 2개).

이 4개의 투표함은 (대전, 광주)지방회 투표가 종료된 즉시 봉인(封印)을 거쳐 투표함 당 4개씩의 자물쇠가 채워진 채 투표함 이송 등을 목적으로 렌트한 버스에 실려 서울 본회로 즉각 이송돼 보관이 이뤄지고 있다.

투표함 이송 시에도 선관위 관계자들(2명)과 함께 각 후보측 참관인(1명 또는 2명)이 함께 탑승, 이송 과정에서 불미스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CCTV로는 부족, 무인경비시스템도 설치" =

서울로 이송된 투표함은 즉각 본회 3층에 마련된 선관위 별실(고문실)에 입고, 보관된다. 세무사회는 투표함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CCTV를(감시카메라) 설치,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인경비시스템까지 장착해 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투표함이 보관된 별실 출입을 위해서는 선관위와 각 후보진영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서는 대통령이라해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세무사회의 설명이다.

이들 투표함은(대구와 부산, 중부회 투표함 포함) 오는 28일 최종 투표일까지 이 같은 '철통보안' 속에서 보관이 이뤄지게 된다.

세무사회는 28일 서울지방회 선거장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올림픽홀로 투표함을 이송, 현장에서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