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성실납세자 252명에게 주어진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혜택이 '모범납세자카드(Best Taxpayer Card)' 소지자 외에 동반 가족도 이용할 수 있게된다.
특히 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대상자중 세금납부실적 상위 고액성실납세자 40명은 동반가족과 함께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성실납세자가 처음으로 장관급 예우에 준한 혜택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8일 "성실한 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선진납세문화를 조성하고,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고액성실납세자에 대한 우대혜택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지난해 1월 2004년 기준 ▲소득세 1억원 이상을 납부한 개인 123명과 ▲법인세 10억원 이상을 납부한 법인의 대표이사 129명 등 252명에 대해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하는 혜택이 부여된 모범납세자 카드를 발급했었다.
국세청은 "카드소지자가 동반가족과 함께 공항을 출입할 땐 배우자나 직계가족임을 입증하는 증빙을 갖춰야 한다"며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카드를 소지한 성실납세자 본인과 동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납부실적 상위 40명(개인 20명, 법인대표 20명)에 포함돼 장관급 예우에 준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기 위해선 출국 24시간 전까지 이용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카드의 유효기간이 올 연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올 세금납부실적을 토대로 올 하반기 새로운 카드수여대상자를 선정, 내년 초 모범납세자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