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교복업체와 제약업계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복업체들에 대한 1차 조사에서 공동구매 방해행위와 재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지나친 광고행위 등을 조사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 1차 조사가 거의 된 상태이며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법에서 어떻게 위반됐는지를 보려면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제약산업 조사와 관련 "오랜 기간 조사를 해서 리베이트와 같은 불공정거래행위를 찾아냈다"며 "4월에서 5월 쯤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포털 조사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이미 시작했으며 콘텐츠 제공업자와의 계약에서 독과점 지위를 남용하는 부분과 포털간 담합 및 약관의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학등록금 담합 의혹에 대해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6.5~13.7%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 명확한 담합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아직 조사할 단계는 아니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