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납세자의 날(3월3일) 기념행사가 전국세무관서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용산세무서에서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일일명예세무서장으로 관내 병원장을 모셔오는 등 납세자들과의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이날 일일세무서장으로 용산세무서 서장실을 잠시나마 차지한 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 한승경 원장은 지금껏 세무서를 한번도 방문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원장은 기념식에서 "지금 껏 세무서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다"며 "국세청에는 세무조사를 받으러 가본적이 있지만 세무서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한 원장은 또한 "우리가 내기 싫은 세금을 열심히 걷는 일을 하는데 여기 와보니까 돈은 열심히 걷으면서 정작 업무환경은 많이 열악한 것 같다"며 "세금을 내는 만큼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함께 감시해 가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용산세무서 관내에 살며 납세자의 날에 2년 연속으로 세무서에 얼굴도장을 찍고 있는 가수 태진아씨도 국세청장상 수상자로 자리를 빛냈다.
태진아씨는 "지금은 경북도지사를 하고 계시는 김관용 세무서장 시절 처음으로 세무서를 방문했었는데 벌써 네 번째로 세무서에 초대받은 것 같다"며 "서울청장으로 계시는 박찬욱 세무서장때도 왔었고 내년에도 또 오겠다"고 말해 성실납세인임을 뽐냈다.
용산세무서는 이번 납세자의 날에 (주)제일기획, (주)한국케이블티브이, 파리크라상 등 세명의 장관상과 삼일회계법인, (주)아트유통, 등 6명의 국세청장상, 3명의 서울지방청장상, 6명의 세무서장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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