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9일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김징완 사장이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공로훈장은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 중 하나로, 세계 2차 대전후 이탈리아 재건에 공이 있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주기 위해 1947년 제정됐으나 현재는 사회, 문화, 경제활동에서 이탈리아와 관계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한 외국인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대사는 "삼성중공업이 효율 높고 품질이 우수한 선박을 만들어 적기에 인도해 주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해운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됐다"고 훈장 수여 배경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이탈리아로부터 1조6천억원 상당의 선박 32척을 수주해 그 중 2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이탈리아 선사들이 발주하는 유조선의 대부분을 수주함으로써 이탈리아내 해운선사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징완 사장은 "향후 삼성중공업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조선 및 해운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