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국무총리에 한덕수 한미 FTA체결 지원위원장을 지명하고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비서실장에 문재인 대통령 정무특보를 대통령 경호실장에 염상국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이번에 물러나는 이병완 비서실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기용키로 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인사발표를 통해 한 지명자에 대해 "그동안 축척해온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기 마지막 해의 경제운영과 주요국정과제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은 문재인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참여정부 출범 이후 두차례에 걸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도 재임하는 등 지난 4년의 참여정부 기간 중 3년여를 청와대에서 근무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문 내정자는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정의에 대한 남다른 소신 및 신념을 바탕으로 참여정부를 마무리해야 하는 대통령을 잘 보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상국 경호실장 내정자에 대해 박 수석은 "정부수립 후 최초로 경호실 내부 출신이 차장에서 곧바로 실장으로 승진하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