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리비에르 임대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윤선희 정책기획팀장은 13일 "국세청에 평창토건의 세무조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히고 "14일 중 국세청에 세무조사 요청 공문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평창토건의 대주주인 류모 회장에게 기업 능력 이상의 담보제공과 대출이 이뤄졌으며, 이 회사가 추진한 언양구획정리사업 계획이 평창토건이 아닌 회장 개인명의로 진행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법인의 자금이 개인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차인들은 평창토건의 부도 이후 원만한 분양전환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며 "그러나 류 회장의 도피생활이 계속되고 평창토건의 분명한 입장도 전달되지 않은 채 부도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준비가 되는대로 류 회장을 관계기관에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두환(울산 북구) 의원은 지난달 27일 "평창토건은 자기자본이 잠식되는 부실경영을 해 오면서도 회사대표에게 특혜를 베풀고 최근 고의로 부도를 낸 의혹이 있다"며 "평창리비에르아파트 입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검찰은 고의부도와 특혜의혹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