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전주비빔밥의 전통을 계승하며 외식업계 명가(名家)를 꿈꾸는「고궁」박병남 대표<사진>는 전통비빔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30여년을 비빔밥과 함께 살아온 이 분야 최고전문가다. 박 대표는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20세 약관의 나이로 음식업계에 입문,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사업을 일으킨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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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포기한게 현재 자신의 모습이 됐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은 중국 만주지역에서 17세부터 장사꾼의 길로 들어선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부친은 항상 장사는 신용이다. 한우물 만 파라, 그럼 그 분야 최고 권위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죠. 제가 사업을 안정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힘도 선친의 가름침이 있어 가능했을 것 입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1973년 매형이 운영하는 식당 '한국관'에 들어가 서빙과 카운터 일을 전담하며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 음식 맛 찾기 등 나름대로 사업자로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28세가 되던 해, 8년동안 각고의 노력끝에 '한국관'을 인수하고 비록 자기 건물은 아니었지만 성실과 근면한 자세로 사업확장에 나서, 1996년 2월 42세의 나이로 '고궁' 음식점을 창업해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찾은데 정열을 쏟았다.
"제대로 된 전통 전주비빔밥을 만들어 보고픈 욕심에 밤낮을 잊고 연구개발에 몰두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느낀게 있다면 좋은 재료에 기술도 중요하진만 음식의 맛을 내는데는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요즘은 고객들의 입맛이 고급스럽고 수준이 높아져 귀신은 속여도 손님은 속일 수 없어요, 유행이나 편법을 통한 외식업체 운영은 문을 닫는(망하는) 지름길이죠, 외식업계에 입문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고객 대하기가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래서일까, 박 대표는 농산물의 색이 화려하고 다양한 산물의 집결지인 농도 전북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 특색을 활용한 신선한 우리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또 '고궁' 전주본점 옆 건물에 생활전통자기 전시장인 '연다원'을 운영하면서 관광객(손님)들에게 쉼터의 역할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하고 있어 내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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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全州)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빔밥 전문점이 수두룩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고궁'은 서울의 인사동점과 명동점을 비롯해 현재 전국 쇼핑센터와 백화점에 점포를 내고 전주전통비빔밥의 맛을 지켜오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고속철도 |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박 대표는 "'고궁'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 날까지 한국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짧지만 큰 포부를 밝혔다.
세금, 당연히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박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꾸준한 매출신장을 이뤄 금년 '납세자의 날'에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종 업종에 비해 10% 이상 높은 신고소득율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소득세·부가세 등 국세납부액이 5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으로 국가재정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
또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책임있는 경영으로 전북지역 경제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상 소감을 묻자 박 대표는 "세금을 정직하게 내는 것을 떳떳하게 여기고 그런 분들이 존경받는 성숙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고궁' 박병남 대표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호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연세대 외식산업 고위자과정, 서울대학교 식품 및 외식사업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92년도에는 국민식생활 문화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전주시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98년에는 전북지역 관광에 기여한 공적으로 전북도지사상을 받았다.
또 지난 2004년 '제31회 관광진흥의 날'에 관광진흥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2007년 '제41회 납세자의 날'에는 모범성실납세자로 국세청장표창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고궁 전주본점과 서울 인사동점을 운영하면서 현재 (주)고궁에프앤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