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납치극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호사 김모(40)씨 등 피의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등 진술이 엇갈려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송치받은 뒤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2차장 검사는 "송치에 앞서 특수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하는 수사팀을 꾸려 H골프장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소송 사건 전반에 대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골프장을 매각한 뒤 그 대금을 배분하는 문제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정확한 사실은 피의자들이 모두 검찰에 송치된 이후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공항경찰대는 납치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39.모 M&A 회사 대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발부됨에 따라 변호사 김씨 등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