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1000여만원어치의 주식을 보너스로 줄 예정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임직원에게 주인의식을 북돋우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이다.
SK(주)가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개념으로 주식을 나눠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회사에서 저리로 대출을 해주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이어서 회사 주식을 '보너스'로 무상지급하는 것은 창사이래 처음인 셈이다.
SK(주)는 그동안 사모았던 자사주 가운데 64만3400주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1인당 평균 124주로 시가로는 약 1100여만원이다. SK(주)는 이 주식을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1인당 30~170주 가량을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주가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이고 두 회사로 나눠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두 회사 모두의 주식을 갖는 것이 소속감이나 일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임직원들이 받는 주식은 오는 7월에 SK홀딩스와 SK에너지화학 주식으로 분할비율에 따라 분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