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지방국세청 회의실에서 김남문 대전지방국세청장과 대전청 소속 여직원 50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여성 세무공무원의 역할 증진'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국세청 내 여성 직원들의 수가 늘어난 만큼 그 역할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바람직한 여성 세무공무원상을 재정립하고, 대전청 여성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했다.
시종일관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된 가운데 대전청 여직원들은 특히 "여성 공무원들이 공무원과 어머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육아 문제가 시급히 해결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육시설 조기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예전에 대만 국세청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여성 공무원과 남성 공무원이 동등하게 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그곳의 업무환경이었다"며 "우리 여성 직원들에게도 그러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현재 청사 건물 1층에 육아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이어 "국세청의 재산은 바로 직원들이며, 직원들의 발전이 곧 국세청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 공무원의 역할 증진을 위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을 살려 따뜻한 세정에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