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워있는 국장자리는 법인납세국장과 서울청 조사2국장 등 2자리.
이와 관련 주초 서울·중부청장 임명당시만 해도 국세청 사람들은 줄줄이 승진인사가 단행될 것을 내심 크게 기대하면서 후속인사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커다란 관심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율직위인 이 자리를 채울 경우 공모직위와 개방직위 중 어느 후임자를 이 자리에 앉히느냐에 따라 후속인사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인사권자의 고민이 많다는 전언이다.
공모절차를 통해 내·외부에서 국장을 충원할 경우 한 두 달을 보내는 것이 예사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전 청장이 어느 자리를 한 두 달 공석으로 놔둘 것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것.
하반기 대선과 관련한 인사동결령이 예상돼 6월말 지방청장을 비롯한 국장급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재 국장자리를 채우려고 공모절차를 밟을 경우 공모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6월말 인사를 해야 하는 고충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달 동안 추가적인 국장급 인사가 없을 것을 예상하면서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성윤경 법인세과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은 김재천 조사2국장이 겸임하는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