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장은 특히 금융권의 이번 반발과 관련 "고의적·악의적 탈세의 경우는 조세범으로 고발하는 등 이번 과세조치에 대한 불복에 원칙대로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세청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 7일 국세청 간부회의에서 "엔화스왑예금 과세에 대해 일부 은행 등 금융권에서 불복을 하고 있다"며 "엔화스왑예금은 대표적인 공격적 조세회피 사례로 볼 수 있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전 청장은 특히 "조세회피를 조장하는 로펌과 회계법인 그리고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국제간 공조를 통해 효과적이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고의적·악의적 탈세의 경우는 조세범으로 고발하는 등 이번 불복에 대해 엄정한 대응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청장은 최근 알려진 골드만삭스 등 외국자본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 "과세당국의 책무는 내·외국기업 할 것 없이 국제적 조세회피에 대한 엄정한 대처"라며 "내·외국 자본에 대한 차별 없는 과세가 국세청의 기본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