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10일 "세입증대나 세출절감에 공로가 큰 공무원 39명에게 총 4천900만원의 예산 성과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산성과금은 공무원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새로운 세원의 발굴 또는 제도개선 등으로 세입을 증대시켰을 경우 신청을 받아 시청 실과장으로 구성된 자체심사위원회와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본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공무원은 현대하이스코부지에 대한 광양시와 순천시의 관할권 분쟁 소송을 승리로 이끌어 15억6천만원의 세수입을 달성한 박봉묵 기획감사담당관으로, 그는 자그마치 2천만원을 성과금으로 받게 됐다.
또 관련 공무원 6명도 100만-500만원을 지급받는다.
이밖에 문화홍보담당관실 계약직 유현주씨도 시정홍보물 및 영상보고서를 자체 제작해 경상비 3천900만원을 절감한 공로로 300만원을, 도로와 지하시설물 공동 구축사업을 하면서 외부 용역비 2억5천여만원을 절감한 일용직을 포함한 직원 7명도 총 68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2003년부터 예산성과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지급되기는 처음"이라면서 "예산 절감에 힘쓴 직원들에 대한 합법적인 땀의 대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