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모시 일반투자자가 공모가의 90%로 매도할 수 있는 풋백옵션제도가 폐지되고 주관회사를 통한 청약자금 대출도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공개 등 주식인수업무 선진화 방안을 마련, 이르면 6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마련한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기업이 상장 후 주가가 하락했을 때 공모가의 90%로 증권사에 되팔 수 있는 일반투자자의 권리인 '풋백옵션'이 폐지되고 증권사가 공모가격 책정과 물량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강화된다.
그동안 관행화 됐던 공모가 저가책정을 막기 위함이다.
풋백옵션은 폐지되지만 공모주 물량은 현행과 같이 일반 투자자 20%, 우리사주조합 20%, 기관 투자자가 60%가 배정된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풋백옵션을 폐지함에 따라 공모주는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관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증거금 제도는 유지하되 기업공개(IPO) 주관사나 인수증권사의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금 대출은 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기관 투자자들도 수요예측에 참여도록하고, 장기간 거래한 우량 개인투자자도 수요예측에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주관회사의 주식보유 제한도 1%에서 5%로 완화하고,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5% 이상 보유할 경우에는 이는 10%로 상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개선안 추진을 위해 증권업협회규칙 개정과 개선안에 대한 홍보 및 업계관계자 교육 등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이르면 6월초부터 개선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