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 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31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전체적인 수출입 동향에서도 철강제품(33.6%↑), 화공품(25.4%↑)과 함께 수출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수출증가는 지역별 수출입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입실적의 경우 현대자동차 공장이 소재한 울산이 전년에 비해 2억3100만달러 증가한 승용차 수출액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8억3800만달러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54억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경기도에 내줬던 금액부분 수출 1위 지역으로 재등극했다.
승용차의 수출도 증가했지만 수입증가도 적지 않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수입은 1억9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억4500만달러에 비해 32.9%나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승용차 수입수량은 4만8696대, 19억287만달러 규모로 최대 자동차 수입상대국은 전체 수입차 시장의 30.3%를 차지하는 독일이었으며, 한해동안 독일에서만 모두 2만2574대 11억6737만달러규모를 수입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4월 전체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한 299억6000만달러의 수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입실적 역시 19.8% 증가한 29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4억7000만달러의 흑자폭이 줄어든 6억4000만달러의 흑자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