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2004년 해운대 중동 오피스텔 및 용산 이안아파트 공사 중 전기설비공사의 수급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최저가로 낙찰된 금액보다 각각 8.4%, 5.4%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했다.
해운대와 용산의 전기설비공사 최저가 입찰금액이 각각 9억7200만원 및 11억5000만원이었음에도 불구, 8억9000만원과 10억8800만원에 하도급계약을 체결한 것.
또한 이 회사는 2005년 GM대우차 보령 미션공장 증축공사 중 시스템도어공사의 수급사업자를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선정하면도 최저가 입찰금액인 1억2740만원보다 5.8% 낮은 1억1938만원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IT서비스업체인 LG CNS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9억6118만원 상당의 공공정보통신서비스(NIS사업)용 보안장비 609대를 제조위탁하면서 하도급대금과 지급방법, 지급기일 등 법정사항을 기재한 하도급계약서를 위탁거래가 종료될 때까지도 교부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우자동차판매의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행위와 LG CNS의 서면계약서 미교부행위는 하도급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이들 업체에 대해 재발금지를 명령하는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