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1973년 태광그룹에 인수된 이후 현재 109개 지점을 통해 보험가입자 116만7247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6년 3월 현재 자산규모 5조4802억원에 보유계약 42조1511억원에 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LIG생명 등과 함께 지난 4월 금융감독위원회가 마련한 '생명보험사 상장기준'의 요건을 충족, 상장을 할 수 있지만 자금여력이 풍부해 기업공개 시점을 느긋하게 미루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13일 흥국생명을 비롯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달 7일 착수됐으며, 내달 말까지 2달 여 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지난달 7일 착수된 것은 맞다"며 "지난 2000년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7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해 이후 알려진 곳만 세 곳이다. 지난해 4월 쌍용화재가 국세청 심층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7월경 쌍용화재를 인수한 그룹 모회사인 태광산업, 그리고 이번에는 그룹의 돈줄인 흥국생명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