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지 세무서 대상, 25개 2급지 세무서는 현행유지
오는 7월1일부터 도시지역에 위치한 일선 세무서를 방문하면 '세원관리과'라는 명칭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대신 소득세과, 법인세과, 재산세과 등 각 세목별로 담당과의 명칭이 변경, 굳이 소관과를 찾느라 헤맬(?) 필요가 없어진다.
14일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전국 1급지 세무서를 대상으로 '세원관리과' 명칭을 폐지하고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 각 세목별로 담당과의 명칭을 90년대 방식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가, 소득, 법인, 재산 업무가 1개 세원관리과에 통합, 운영되고 있는 전국 25개 2급지 세무서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세청은 명칭변경에 앞서 국세청 내부망 등을 이용, 명칭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각 1급지 세무서의 세원관리과는 각 세무서별 특성을 감안해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까지 운용되고 있다. 통상 세원관리 1과는 부가가치세, 소득세 업무를 담당하고 세원관리 2과는 법인세, 세원관리 3과는 재산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칭이 변경될 경우 세원관리 1과는 부가가치세과, 2과는 소득세과, 3과는 법인세과, 4과는 재산세과 등으로 변경된다. 총무과와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조사과는 현행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세원관리3과(1과-부가·소득, 2과-법인, 3과-재산)로 운용되고 있는 강동세무서의 경우 7월1일부터는 부가·소득세과(종전 세원1), 법인세과(종전 세원2), 재산세과(종전 세원3) 식으로 새롭게 편재되는 셈이다.
5개의 세원관리과가 편재되어 있는 송파세무서의 경우는 부가가치세과(종전 세원1), 소득세과(종전 세원2), 법인세과(종전 세원3), 재산세1·2과(종전 세원4·5과) 등으로 개편되는 방식이다.
전국 1개 세원관리과에 부가, 소득, 법인, 재산(1개 계)업무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전국 25개 2급지 세무서의 경우는 명칭변경 대상에서 제외, 현행 명칭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