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영세 제조업이다보니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월급도 적어 매달 10일마다 신고·납부해야할 원천징수세액이 2만원 정도인데 매번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를 세무서에 제출하는 것은 물론 은행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도 귀찮기 때문.
그렇다고 세금을 안 낼 수도 없고 B씨는 매달 10일이 너무나 귀찮다.
□ 국세청, 소규모 사업자 위해 '반기별 납부 제도' 운영= 국세청은 B씨처럼 소규모사업자들을 위해 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 및 납부 횟수를 6개월마다 1번씩 할 수 있도록 하는 '반기별 납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반기별로 원천세를 신고·납부할 수 있는 사람은 금융 및 보험업 영위자를 제외한 직전연도의 상시고용인원이 10인 이하인 사업자로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청해 승인을 얻거나 관할 세무서장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사업자여야 한다.
반기별 신고ㆍ납부를 상반기부터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하반기부터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원천징수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다만 ▲직전 연도 중 3회 이상 체납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 제출하는 등 원천징수의무 이행상황이 매우 불성실 ▲소비성 서비스업종 등 특별히 원천징수이행상황을 매월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승인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기별 납부 승인을 받은 사업자는 상반기분은 7월 10일까지 하반기분은 다음해 1월 10일까지, 6개월 동안의 원천징수 내역을 기재한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고 징수한 세액을 은행에 납부하면 된다.
특히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는 인건비 지출금액을 신고하는 것이므로,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준경비율제도' 하에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나중에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니 꼭 챙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