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 외부감사 맡은 신한회계법인 등도 제재
중견건설업체 제일건설과 거동건설, 광고업체 나스미디어, 제조업체 우레코 등 비상장기업 4개사가 분식회계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또한 이들 회사의 외부감사를 담당하던 신한회계법인 등 회계법인에도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제10차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거동건설(주), 제일건설(주)(전주시 덕진구 소재), (주)우레코, (주)나스미디어 등 4개 비상장회사들에 대해 검찰고발, 유가증권발행제한, 임원해임권고, 감사인지정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거동건설은 지난 2005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작성시 26억여원을 단기차입금 누락 및 가공계상했으며, 이에 대해 6개월간의 유가증권발행제한과 2008∼2009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인지정을 받게 됐고, 담당임원의 해임권고와 함께 대표이사는 검찰고발조치됐다.
또한 담당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단기차입금 과소계상 등에 대한 감사절차소홀을 지적받아 거동건설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2년과 함께 손해배상공동기금의 25% 추가적립이 조치됐고, 담당회계사에 대해서는 2개월 직무정지 및 2년간의 감사업무제한, 8개월간의 직무연수명령이 내려졌다.
제일건설도 지난 200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특수관계자의 231억6000만원 은행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유가증권발행제한 3개월, 감사인 지정2년의 조치를 받았다.
역시 담당회계법인인 신한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손해배상공동기금 25% 추가적립, 제일건설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2년의 조치가 내려졌고, 해당 회계사에 대해서는 2개월간 직무정지, 감사업무제한 2년, 직무연수 8개월의 조치가 내려졌다.
증선위는 아울러 2005년 20억여원의 단기대여금 가공계상, 59억여원의 단기차입금을 누락한 우레코에 대해서도 유가증권 발행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검찰고발 의 조치를 취했으며, 매출액과 매출원가 237억여원을 과대계상한 나스미디어에 대해서도 3개월의 유가증권발행제한, 감사인지정2년의 조치를 내리고, 감사인인 미래회계법인에 대해 신한회계법인과 동일한 징계조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