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2일 "미국산 자동차나 쇠고기 수출문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절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는 협상과정에서 미국 요구를 많이 반영해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도 8단계 중 이미 5단계 조치를 취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정책관은 "미국은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라 행정부가 서명해서 의회에 넘기면 의회는 가부간 결정만 하고 구체적인 문안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의회 내에서 일부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둔 정략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준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지만 한미 재계회의 등을 통해 미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수 재경부 경제협력국장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6월 30일 양국 정부대표가 협정에 서명했기 때문에 미 의회는 전체적인 패키지를 가지고 동의여부만 결정할 것"이라며 "추가요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미국 민주당의 반대와 관련 "민주당이 강하게 요청한 것이 노동과 환경 부분을 추가해 달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대로 검토해 반영됐기 때문에 특별히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