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및 일선세관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사례중심의 청렴가이드북이 발간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18일 세관 새내기 직원들과 유관업체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례중심 청렴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에는 수입통관시 원산지 허위표시 묵인, 보따리상 휴대품통관시 편의제공, 밀수업자 청탁받고 전자제품 불법통관, 국제우편세관 통한 녹용 부당 면세통관, 화물순찰하며 보세창고서 수차례 뇌물수수, 특정업체에 수출입전산자료 제공 등 각종 세관비리를 예로 들어 소개하고,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한 경우 처벌기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나라 재산이라면 바늘 하나라도 탐내지 말라'는 조선초 청백리 이약동의 일화 등 역사를 통해 배우는 청렴이야기를 비롯해 부패의 어원부터 우리나라의 청렴도 수준, 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등을 소개해 직원들 스스로 부패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공직자로서 처음 발을 내 딛는 새내기 직원들이 공무원들의 부패에 대해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청렴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세관직원뿐만 아니라 유관업체 직원들까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세관주변종사자들의 청렴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관은 총 7장 48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책자를 우선 500부 제작해 세관직원 및 유관기관에 배포했으며 지난 5월부터 벌이고 있는 청정무역환경 조성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