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일모직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5월 3일 종전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보유주식 일부를 매도함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7.94% 지분율로 새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한달여만인 6월8일에는 최대주주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지분을 팔면서 삼성카드 외 4개사의 지분율이 7.49%로 올라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어 이달 3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의 보유지분율이 6.25%에서 9.28%로 늘어나 삼성카드 외 4개사의 지분율 7.49%을 넘어서며 최대주주가 됐다.
석 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최대주주가 세 번이나 바뀐 것으로 작년 8월에도 최대주주가 한차례 변경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모두 4번이나 '주인'이 바뀐 셈이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은 다른 삼성 계열사에 비해 우호지분이 적은 상태에서 지분율이 높은 자산운용사들이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매도와 매수를 거듭하면서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자사에 우호적인 삼성 관계자 지분이 다른 계열사보다 낮고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율 변동이 잦은 편이긴 하지만 단순 투자목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