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또 2차 회담이 서울에서 열리지 않는 이유와 관련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어디서든 좋다고 늘 강조했고, 북측이 노 대통령을 잘 모시기 위해선 평양이 품위가 있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대선정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하려는 뜻이 있다"며 "국내정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청와대 출입기자와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장관, 백종천 청와대 통일안보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좀 전에 개최의의 설명했는데, 핵심의제가 빠져있다. 핵심의제와 특히 정상회담과 관련 남·북·미·중간 4자 정상회담 관측도 있었다. 이번 회담에 4자 정상회담이 의제에 포함돼 있는가.
=의제는 북측과 준비접촉을 통해 충분히 조율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어떤 의제를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것인지 설명하기는 어렵다. 구체화되는 대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의제설정에는 자문단의 의견도 반영할 것이다.
▲지난 2000년 있었던 1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었다. 이번 회담이 서울답방이 아닌 평양에서 개최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
= 남북 정상회담의 문은 항상 열려있고 장소와 시기도 공개적으로 어디서든 좋다고 늘 강조해 왔다. 북측이 평양을 제의하면서 노 대통령을 잘 모시기 위해선 평양이 가장 품위가 있는 장소라고 해서 노 대통령이 결심하게 됐다.
▲8월 28일부터 2박3일 열리는 회담은 9월 초 예정된 APEC 정상회담과 연관된 것 같다.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일정합의 과정에서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조율과정, 그리고 6자회담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과는 그 연속성을 어떻게 봐야하나.
=정부는 그동안 외교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주변 4강과의 관계에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는 있다. 이번 회담과 6자 관계는 일관된 입장은 6자회담 진전과 남북진전의 선순환적 발전이고, 이번 회담도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7년만에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그러나 정치권은 대선 4개월 남기고 대선정국 미칠 영향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특별한 어젠다도 없다.
=정부는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하려는 뜻이 있다.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전혀 국내정치와는 관계가 없다.
▲1차 회담에서 후속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실제성과 도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참여정부 초기 특검도 있었다. 정상회담 관계 뒷거래 없었나.
=남북간에는 여러 가지 채널이 있다. 비공개 채널도 있다.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공개 비공개 채널이 다 활용이 됐다. 내적으로는 아주 투명하게 진행이 됐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참여정부 정신이 그대로 살려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평화체계 구축관련 구체적 합의안이 나오나.
=정상회담 의제는 앞으로 북측과 협의하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구체화할 것이다. 합의되면 적절한 시기에 알리도록 보고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