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가 급증하면서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소비자피해 등을 막기 위해 감독당국이 현장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4일 "홈쇼핑채널을 통한 보험판매시 과장광고 등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및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보사 또는 홈쇼핑 보험대리점의 모집질서 위반 및 허위·과장광고, 사업비 부당지원 등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22개 보험사 중 17개사가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 생보사의 홈쇼핑채널을 통한 보험료수익도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중 8046억원으로 전년대비 43.3%(2430억원)나 급증하고 있다.
이는 대형 생보사에 비해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 전통적인 판매채널에서 열세인 중·소형 및 외국계 생보사들이 홈쇼핑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험상품도 건강보험,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홈쇼핑채널 보험료수익의 대부분인 8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홈쇼핑 보험판매에 따른 소비자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 방송위원회도 TV홈쇼핑 광고에 대해 허위표시나 구매를 자극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