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림살이 규모 18조1947억원
2006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 공개
지난해 서울시민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98만3000원으로 2005년에 비해 11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가 공시한 '2006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살림규모는 18조1947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55%인 10조55억원을 지방세수입으로 조달했다.
지난 2005년에는 8조8789억원을 지방세수입으로 조달해 서울시민 1인당 86만2000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는 10만9000원 늘어난 98만3000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인해 취득세와 등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빚은 1조1462억원으로 서울시민 1인당 11만3000원의 채무액을 기록했으며, 주로 공공임대주택 매입, 상·하수도 정비사업, 도시철도 9호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으로 인해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83조4839억원 규모였으며, 이 중 87.5%에 해당하는 73조850억원을 토지 또는 건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됐다.
이밖에 서울시는 특수공시를 통해 북부노인병원과 전통 국악공연장 건립, 그린파킹 사업과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추진사업, 서울용산국제학교 건립, 도시철도 9호선 건설, 한강 시민공원 접근로 증설 등 시민의 관심이 많은 사업의 추진실적도 공시했다.
이번 공시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시보에서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