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토지와 건물 등 공유재산을 조사한 결과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가,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기 고양시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246개 자치단체에 대한 공유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유재산은 2006년 말 현재 83조48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약 3500억원 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 고양시가 6조86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강남구가 4조8978억원, 송파 3조8606억원, 경남 창원시가 3조28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말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유재산의 총 재산가액은 246조원으로 ’05년(229조원)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유재산의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로서 전체 재산가액 기준으로 토지가 83.3%(205조원), 건물은 9.8%(24조원), 유가증권과 선박 등 기타재산은 6.9%(17조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행정재산이 90.3%(222.4조원), 보존재산이 1.5%(3.6조원), 잡종재산이 8.2%(20.2조원)로 ’05년 대비 순 증감액은 17조원으로 7.41%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결과 수도권과 신도시의 경우 공시지가가 높은 관계로 재산보유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2005년과 비교할 때 특별한 증감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재산 제도운영 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은닉재산 및 무단점유 재산을 발굴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