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는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에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2층의 기자실을 비우고 1층 새 기사송고실로 옮겨갈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신설된 기사송고실 및 브리핑룸 사용을 거부하고 있는 출입기자들은 다음 달 3일 내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침을 마련키로 31일 결정했다.
홍보처는 30일 "정부중앙청사 합동 브리핑 센터 설치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기자단에서 요청한 `현 수준의 취재접근권 보장' 부분은 정부가 대체로 수용하기로 한 만큼 공사가 늦어도 내주 부터는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기자단에 통보했다.
홍보처는 현재 외교부 출입 기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청사 2층의 기자실 및 브리핑룸 자리에 합동 브리핑 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다수의 외교부 기자들은 청사 1층의 새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이행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라는 판단 아래 사용을 거부하면서 현 기자실에 머물고 있다.
기자단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그 이행을 위한 총리훈령인 `취재 지원에 관한 기준'이 기자들의 취재접근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