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 석달만에 32조원 늘어
1분기 순이익 역대 두 번째 기록
국내 증권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자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국내사 및 외국사의 국내지점 등 전체 증권회사의 2007회계연도 1분기(07년4월∼07년6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기중 순이익이 2005회계연도 3/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07억원으로 전분기 7335억원에 비해 5572억원(76%)이나 증가했으며 분기 자기자본이익률도 57%로 전분기보다 2.3%p 상승했다.
회사별 수익성을 살펴보면 대우가 1216억원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삼성(964억원), 우리투자(904억원), 하나대투(784억원), 현대(772억원) 등이 흑자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금년 6월말 현재 증권회사들의 자산총액도 127조9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95조8000억원에 비해 3개월만에 32조원(33.4%)이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우리투자(16조4000억원), 한국투자(12조2000억원), 대우(10조8000억원), 삼성증권(10조2000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자기자본은 대우(2조2000억원), 우리투자(2조1000억원), 삼성(2조원), 한국투자(1조9000억원), 현대(1조600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증가는 주로 주식시장 활황세와 증권회사의 영업확대에 따라 고객예금 수금이 7조원 증가하고 RP매도 4조4000억원 증가, 신종증권발행 증가 등 대고객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자산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