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80만4천98명으로, 전체 3G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한 달새 3.7%p 증가한 32.4%를 기록했다.
1위 사업자인 KTF는 8월 한달간 3G 순증 가입자가 39만8천719명으로 전달보다 6만2천10명 늘어난 반면 SK텔레콤은 26만4천97명으로 10만3천308명이 새로 3G에 가입했다.
절대 가입자 수면에서는 KTF가 앞서 있지만 SK텔레콤의 추격 속도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무선 인터넷 모뎀 가입자 수는 역전된 지 오래다.
SK텔레콤의 3G 무선모뎀 'T LOGIN' 가입자 수는 8월말 현재 8만704명으로 KTF의 3G 무선모뎀 '아이플러그' 가입자 3만4천99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T LOGNI' 가입자 수는 8월 한달간 2천710명 늘어난 반면, 아이플러그 가입자 수는 겨우 5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아이플러그' 가입자 증가율이 저조한 원인을 두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 내 KT의 와이브로와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3G 가입자 수가 지난달에만 66만2천명 늘어나는 등 전체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잦은 통화 불량 등 품질 때문에 다시 2G로 전환한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G에서 2G로 역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9천100여명으로 전달(8천600여명)에 비해 5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