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세청장, "하위직도 고위간부 될 수 있도록 할 것"
국세청이 향후 5년간 총 3000명에 달하는 '핵심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이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전군표 국세청장의 '인재론'에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다.
국세청은 4일 "올해 국세청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바 있는 '미래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20일부터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핵심인재양성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핵심인재양성프로그램은 역량, 인성, 리더쉽, 잠재력 등이 뛰어난 국세청내 인재를 선발해 교육훈련, 상호간 건전한 경쟁, 성과평가와 보상(인사우대)을 통해 미래 국세청을 이끌어 나갈 핵심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전국 1만8000여명의 국세공무원 중 우수성이 입증된 직원들을 추천 받아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핵심인재로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현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은 "핵심인재는 직급별로 나누어 관리자 500명(사무관), 초급관리자 500명(6급, 세무서 계장급), 중견핵심리더 1000명(6·7급), 초급핵심리더 1000명(8·9급) 등 4개 과정별로 향후 5년 동안 총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군표 국세청장은 이 날 교육원을 방문,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하위직 출신이라도 뛰어난 역량으로 조직에 기여하는 직원은 발탁승진을 통해 국세청 고위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 국세청장은 이어 "자부심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해서 국세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기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