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따르면 의료기기·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인 동관트레이드는 방문판매업으로 신고만 해놓고 3단계 이상의 단계적인 구조로 판매원을 모집했으며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따라 20∼30%의 증원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다단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리치오션은 5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갖춰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따라 30%의 직판수당을 지급했고, 대운도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면서 5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으로 실적에 따라 3~5%의 추천수수료를 지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세창GS 에이스텔링크, 에버굿라이프도 모두 3∼4단계의 판매조직을 갖춰 판매실적에 따라 추천수당 및 대리점 유치수당 등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동관트레이드, 리치오션, 대운, 세창GS에 대해 검찰 고발과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으며, 에이스텔링크와 에버굿라이프 등 2개 업체는 후원수당을 즉시 삭제한 점 등을 감안해 시정명령 조치만 내렸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자는 소비자 피해 보상보험계약 체결을 통한 피해보상이 곤란하고 대부분 영세해 판매원으로부터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해 미등록 업체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