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17일 한국관세사회(회장 정운기)와 기업의 FTA 조기적응 및 적극적 활용 등 지원협력을 위해 서울세관 대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칠레, 싱가포르, EFTA, 아세안과의 FTA를 체결해 발효중에 있으나 일부기업의 경우 상대 국가에 대한 원산지규정이나 특혜관세의 적용절차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관세당국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선 것.
이미 상반기 중 관세사회와 FTA 대응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 T/F팀을 구성한 바 있는 관세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관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에는 FTA에 대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운영 협조와 FTA에 관한 애로사항 수렴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한 협의, FTA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 관련 업무 협조 등이 포함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현장감 있는 FTA관세행정 정보제공을 위해 FTA 기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기업들이 관세사들을 통해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세사들의 FTA 전문성제고를 위해서는 관세청이 원산지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FTA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작년 12월 중소기업중앙회, 금년 7월 무역협회, 9월에 대한상공회의소 및 KOTRA와 각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