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바이오 기업인 CJ제일제당이 내년 식품업계 최초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9%대의 영업이익률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성장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09년에는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9.4%)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매출 2조89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매출 8.7%, 영업이익 18.6%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그 동안 계열사 투자로 평가절하돼 왔지만 향후 사업회사로서의 가치를 되찾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장류 및 편의식품부문, 신선사업부문, 제약부문의 성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률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통적으로 안정적 사업인 소재식품과 국내 사료 및 바이오 산업은 주로 원가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위주의 경영에 집중하고,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공식품과 제약사업 쪽에서 매출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증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미료 및 육가공, 즉석밥 등 가공식품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인 1조 1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밀가루, 식용유, 설탕 등 소재식품의 매출액을 뛰어넘어 가공식품이 CJ제일제당의 최대 사업부문이 될 전망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제약사업부문과 관련 "대형 전문의약품을 집중 육성하고 영업인력을 대폭 확대해 지난해 2400억원 정도이던 매출을 2009년에는 41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