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 4% 후반 가능"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0일 "올해 4% 후반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6%로 예측했는데 당초 전망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차관보는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5%에 대한 상향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들여다본 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 우려에 대해 "물가 수준만 봐서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준"이라며 "물가는 대외적 요인이 더 많아 정부가 직접 대처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유류세 인하논의와 관련해 "기초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 인상은 물가에 그대로 반영시키는 게 더 합리적"이라며 "전반적인 유류세 손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 대출에 따른 저축은행의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다"며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도 어느 정도 쌓여 있기 때문에 금융 전체를 흔들 만큼의 위험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