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텔레윈·현대정보기술·씨엔중공업(舊 진도)·코아크로스(舊 매커스)·한국창업투자·동보중공업·유비스타·무등상호저축은행 등 8개사에 대해 유가증권발행제한, 감사인지정, 과징금부과, 검찰통보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또한 이들 회사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신한회계법인·삼덕회계법인 등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감사업무제한 등을 조치하고,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한 직무정지 건의 및 감사업무제한 등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텔레윈은 2005년 재무제표에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을 61억6600만원 과대계상하고, 매출 및 매입도 6억6700만원 과대계상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용역매출관련 미수금 등 833억5400만원을 과대계상하고, 재고자산도 23억1800만원 과대계상했다.
씨엔중공업 역시 2005년 매출 및 매출원가를 3144억7200만원 과대계상했으며, 동보중공업도 2억9000만원의 매출액 및 매출채권 과대계상, 중개수수료 회계처리 오류 등이 지적됐다.
유비스타와 무등상호저축은행은 회수되지 않은 채권을 회수된 것처럼 허위 회계처리하고 회수하지 않은 원리금을 회수된 것처럼 대출약정서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했다.
한국창업투자는 조합원본손실보전충당금 8억4600만원을 과소계상하고, 코아크로스도 주석미기재, 영업외수익 및 비용 누락 등 공시의무를 위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