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회계법인 처벌건수 16건 중 6건…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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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회계법인이 10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주권상장법인 텔레윈의 감사절차 소홀로 제재조치를 받으면서 신한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신뢰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신한회계법인은 이날 증선위로부터 텔레윈의 지분법적용주식 61억6600만원과 매출 및 매입 6억6700만원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로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50%, 감사업무제한 3년, 소속 회계사 2명에 대한 직무정지건의 등의 조치를 받았다. 신한회계법인은 국내 91개 회계법인 중 회계감사업무실적 순위 상위 7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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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회계법인은 최근 1년간 증선위로부터 처벌된 회계법인 중 가장 많은 처벌건수를 기록하고 있어 신한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신뢰도는 땅에 떨어진 셈.
금감위(증선위)와 금감원이 최근 1년간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회사와 해당회사의 감사절차 소홀에 따른 회계법인 제재조치 건수를 살펴보면 신한회계법인은 전체 회계법인 조치건수 16건 중 가장 많은 6건의 제재조치를 받아 37.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회계법인은 특히 중대형 상장법인의 회계감사를 담당해 주식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킨 사례가 많았다.
우선 작년 11월 신풍제지에 대한 회계감사 소홀로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5%, 신풍제지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2년과 공인회계사 2명에 직무정지건의 2개월 등의 조치를 받았고, 이에 대해 신풍제지는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또한 금년 들어서는 지난 2월14일에 세고엔터테인먼트와 큐론(舊 하이컴텍)에 대한 회계감사소홀이 지적·조치됐으며, 지난 6월20일에도 제일건설과 거동건설의 회계감사 소홀로 증선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큐론과 세고엔터테인먼트 분식회계사건은 코스닥시장에 돌발 악재로 작용하는 등 적지않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문제는 감사인의 이러한 회계감사 소홀이 기업의 부실로 이어졌다는 책임이 부각될 경우 금년부터 본격 적용되는 증권집단소송에 회계법인이 휘말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것.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도 "지적된 내용의 시기에 따라 적용여부가 달라지겠지만 집단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회계법인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대형회계법인으로는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도 최근 1년간 각각 2건과 1건의 감사소홀에 대한 증선위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