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외이사, 주류 관련단체에 15명 몰려
국세청에서 근무한 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각 기업의 사외이사나 주류 관련단체 등에 대거 재취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재취업한 4급 이상 퇴직공무원은 총 2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재취업한 곳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직위는 기업 사외이사. 2004년 이후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중 전형수 前서울국세청장 등 총 10명이 기업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용근 前대전청장, 강일형 前대전청장, 김호기 前대구청장, 민태섭 前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등은 각각 2개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관장하고 있는 주류관련 단체에 재취업하고 있는 경우도 5명이나 됐다.
김문환 前중부국세청 조사1국장과 고대길 前서울청 조사3국2과장은 각각 대한주류공업협회 회장과 전무로 재취업했으며, 병마개 업체인 삼화왕관에는 정시영 前중부청 납세지원국장과 안도희 前서대문세무서장이 각각 부회장 및 부사장을, 박화순 前서울청 징세과장이 감사를 맡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말 퇴직한 홍성욱 前서울청 조사3국장은 제일기획 상임감사로 취업했으며 ▲정태언 前중부청장은 한영회계법인 부회장 ▲박용오 前대전청장은 금호산업 고문 ▲조창도 前종로세무서장은 태영 감사 ▲박영진 前역삼세무서장은 현대EP 감사 ▲배두용 前서울청 국제조세1과 계장은 LG전자 상무로 취업했다.
다음은 2004년 이후 국세청 4급 이상 퇴직공무원 취업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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